이 시대의 교회여,

이 나라의 위기를 느끼는가

한국 교회와 나라를 위한 미스바 대구기도성회 취지문

대한민국이 광복을 맞이하고 그 직후 남북이 분단된 지 80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한국은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을 했습니다. 교회에도 놀라운 부흥을 주셔서 천만이 넘는 성도들을 주시고 세계 10대 교회에 속하는 다수의 교회들이 한국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북한은 유물론과 무신론의 공산주의 이념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대적하는 어둠의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 핵을 개발해서 남한을 핵포로화하려는 전략을 지닌 북한 김일성 일가 유일숭배 정권이 있는 상황에서 북쪽의 끓는 가마는 남을 향하여 점점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한국 교회는 어떻습니까? 대다수의 성도들이 한국 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고 느끼고 있습니다. 세속화의 물결이 교회에 몰려오고 거룩함에서는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기도가 식어지고 있습니다. 새벽기도, 산기도, 철야기도로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부르짖었던 기도의 열정은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신학교마다 미달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자를 하나님께 드리기 원했던 아름다운 헌신의 사명자들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열심히 자식 공부시켜 결국은 돈에 팔고 세상에 팔아먹는 꼴이 된 모습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다음 세대들이 일어나지 못하고 갈지자 걸음으로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세상이 어둡습니다. 세상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사탄은 사랑, 자유, 평등, 인권 등의 이름으로 윤리 도덕을 짓밟고 있고 하나님의 진리를 대적하고 있습니다. 패륜의 모습들이 증가하고, 많은 가정들이 해체되고 있습니다.

세상의 어두움은 교회의 어두움입니다. 세상의 빛이요 진리의 터와 기둥인 교회가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고 빛을 비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고, 오히려 “사악이 예루살렘의 율법을 어기는 자들에게서 나온다”(미 1:12, 렘 23:24) 하신 것처럼 교회가 세속화를 앞서 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이스라엘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사무엘 선지자는 백성들과 함께 미스바로 모여 각종 우상을 버리고 회개하며 하나님께 헌신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은 그 회개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도와 승리를 가져오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한국 교회로 하여금 민족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이루고,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라는 사명을 주셨음을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한국 교회가 다시 한 번 각성하고 회개하여 사명을 새롭게 하기를 촉구합니다. 이에 2025년 10월 18일 대구 사문진교회 미스바 광장에 모여 전심으로 기도했던 이스라엘처럼 역사의 주인이신 주님의 얼굴을 구하고자 합니다.

뜻있는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님들의 동참을 구합니다. 탁류로 가득 찬 호수, 어느 구석에선가 샘이 터져나와야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회개와사랑의실천운동본부, 미스바대구기도성회 준비위원회